▲ 프랭크 리베리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프랭크 리베리(35, 바이에른 뮌헨)가 팀 패배에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새벽 345(한국 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 역전패를 허용했다. 이제 양 팀은 오는 52일 경기장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바꿔 결승행 티켓을 놓고 2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레반도프스키가 섰고 2선에 리베리, 하메스, 뮐러, 로번이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마르티네스가 자리했고 포백은 하피냐, 훔멜스, 보아텡, 킴미히가 구성했다. 골문은 울라이히가 지켰다.

바이에른은 홈에서 승리를 원했다. 경기는 원하는 대로 진행됐다. 전반 2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조슈아 킴미히가 해결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을 겪었고 마르셀로, 아센시오에게 실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하지만 팀의 패배에도 리베리의 활약은 돋보였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리베리는 총 4개의 슈팅을 날려 2개가 골문으로 향했다. 1개의 키패스를 기록했고 72.3%의 패스 정확도를 보여줬다. 리베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많이 날렸지만 나바스에게 막혔다.

그럼에도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리베리를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이 언론은 리베리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보다 평점이 높다. 리베리는 양 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골을 기록한 킴미히, 아센시오는 7점을 받았고, 마르셀로는 6점이다.

이런 활약을 펼치자 상대 팀 바스케스도 "리베리는 엄청난 선수다. 그는 25세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리베리를 인정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이 언론과 달리 결승골을 도운 바스케스를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바스케스는 슈팅은 없었지만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고, 팀을 승리로 이끈 아센시오의 골을 도우며 반짝이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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