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9라운드. ⓒ김종래 디자이너

[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했던 한 주 간의 축구 소식. '스포티비뉴스'가 2018년 3월의 마지막 날 열린 K리그 4라운드 소식을 모아 브리핑합니다. 2018시즌 K리그 4라운드 'K리그 브리핑'.

▲ 역대 최다 승리 기록을 세운 최강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 0-2 전북] 최강희 감독 최다 승, 7연승으로 자축

전북이 인천에 2-3으로 패한 뒤 7연승을 달렸다. 전반 20분 아드리아노, 후반 5분 정혁의 연속 골을 묶어 강원을 2-0으로 완파했다. 실점도 없다. 제리치는 김민재가 잘 막아냈고, '막내' 송범근이 선방을 펼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도 올린 성적. 강하다는 말 외엔 표현할 길이 없다. 여기에 최강희 감독이 통산 211승을 올려 경사가 겹쳤다. 전북에서만 오롯이 쌓은 승리. 전북도 최 감독도 기분 좋은 승리였다.

[수원 3-1 경남] ‘4연승, 2위’ 수원이 돌아왔다

수원은 2위를 단단하게 지키면서 신바람을 냈다. 1999년생 무서운 신인 전세진이 선제골을 기록한 점도 기분 좋은 일. 전세진은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스루패스를 받아 골대 구석을 노려 정확히 마무리했다. 전반 38분 데얀은 여전한 슈팅력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후반 8분 김종우가 사실상 쐐기 골을 터뜨리면서 4연승을 완성했다.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수원은 최근 단단하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득점력이 올라오고 있다. 현 상태에서 보면 전북을 쫓을 유력한 대항마다.



▲ SEO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 2-1 서울] 홈 첫 승 전남, 또 무너진 서울

1999년생 공격수 조영욱의 활약으로 활짝 웃을 수 있는 전반이었다. 조영욱은 전반 6분 고요한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노린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우울했다. 후반 6분 만에 이지민에게 실점했다. 후반 14분 유고비치에게 실점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마쎄도에게 오른쪽 측면이 돌파당한 것이 빌미가 됐다. 서울은 마지막까지 힘을 써봤지만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남 유상철 감독은 홈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 성적도 낼 수 있을까.



▲ 유상철 감독에게 안긴 김영욱(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2-1 인천] 4연패 뒤 4승 1무, 울산도 제 궤도

울산은 시즌 초반 4연패를 딛고 제 궤도에 올랐다. 단단한 경기 운영이 울산의 장점. 울산은 전반 5분 만에 김인성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토요다가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전반 21분엔 이명재의 프리킥이 무고사의 머리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드는 행운도 있었다. 무고사에게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울산은 승리를 지키고 순위를 7위까지 높였다. 3위 경남과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포항 0-1 제주] 창을 막아선 방패

홈팀 포항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제주를 공략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주의 스리백은 흔들리지 않고 잘 버텼다. 제주의 반격도 날카로웠지만, 포항은 강현무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 쇼로 버텼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팽팽한 경기는 세트피스에서 갈렸다. 후반 17분 오반석이 머리로 포항의 골문을 열었다. 포항으로선 후반 35분 강상우의 슛이 골포스트를 때린 것이 기억에 남을 것이다. 제주는 어느새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고, 포항은 최근 약간의 부진을 겪고 있다.

[대구 1-2 상주] 달구벌에 봄은 오나

대구는 안방에서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지난 7라운드에서 강원을 2-1로 꺾고 첫 승을 기록했지만, 또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후반 5분 황순민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로 연결됐다. 공식 기록은 박병현의 득점. 하지만 후반 18분 역습에서 김민우의 슛에 이은 윤빛가람의 환상적인 발리슛에, 후반 41분엔 세트피스에서 임채민에게 실점해 역전패했다. 득점은 너무 어렵고, 실점은 쉽게 준다. 공격 전개 과정은 괜찮은데 확실히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한 브라질 공격수들의 빈 자리가 크게만 느껴진다.

정리=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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