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투수와 타자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3, LA 에인절스)가 또 하나의 이색 기록을 세웠다.

25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회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인 호세 알투베를 삼진으로 잡았다.

지난 5일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선 타자로 출전해 2014, 2017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리 클루버에게 홈런을 쳤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이로써 오타니는 같은 시즌에 사이영상 투수에게 홈런을 치고, MVP에게 삼진을 빼앗은 메이저리그 5번째 선수가 됐다.

앞세 이 기록은 1969년 클레이 캐롤(신시내티)을 시작으로 1970 멜 스토틀마이어(뉴욕 양키스), 리반 에르난데스(플로리다 현 마이애미 말린스), 2015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까지 4명이 세웠다.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 이후 약 100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등장한 투타 겸업 선수다.

오타니는 26일 현재 타자로 11경기에 출전해 3홈런 11타점 타율 0.333, OPS 0.997을 기록하고 있다. 투수로는 4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3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 탈삼진 12개를 빼앗았고, 99년 만에 개막 첫 10경기에서 홈런 3개와 2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 구속과 타구 속도 모두 100마일을 넘긴 유일한 선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