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 3점 위닝샷을 터트렸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르브론이었다.
▲ 자유투 라인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이 가까워졌다. 

클리블랜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5차전 홈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8-95로 이겼다.

르브론 제임스가 44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다. 자유투 15개를 얻어 1개도 놓치지 않는 등 승리를 향한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특히 마지막 공격에서 98-95를 만드는 결승 위닝 득점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카일 코버는 3점슛 5개 포함 19득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케빈 러브는 11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인디애나는 도만타스 사보니스(22득점 5리바운드), 테디어스 영(16득점 6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빅터 올라디포(12득점, 2/15)의 부진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팀은 2-2로 시리즈 타이였지만 클리블랜드가 5차전을 이기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NBA 역대 플레이오프 2-2 상황에서 5차전을 이긴 팀이 다음 라운드에 오를 확률은 83%다.

지난 2~4차전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그동안 클리블랜드가 전반을 앞서다 후반 들어 인디애나의 에너지 레벨에 밀렸다면, 이날은 전반부터 인디애나가 힘을 냈다. 보얀 보그다노비치, 영, 올라디포 등 주전들이 초반부터 득점력을 뽐냈고 벤치에서 나온 사보니스도 12점을 올렸다.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고군분투했다. 전반에만 야투 11개 던져 9개 넣는 등 20득점으로 홀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3점슛 시도는 1개도 하지 않은 채 집요하게 골밑 돌파를 통해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하며 49-56으로 리드를 내줬다.

3쿼터, 클리블랜드의 공격이 폭발했다. 르브론은 전반에 이어 끊임없는 돌파 시도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돌파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9개를 모두 넣는 등 3쿼터에만 15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코버와 호세 칼데론의 3점포 지원도 잇따랐다. 두 선수는 3쿼터에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르브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인디애나는 주득점원인 올라디포가 야투 5개 시도해 모두 놓치는 등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골밑에선 르브론에게, 외곽에선 코버와 칼데론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클리블랜드가 83-7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도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인디애나에 수비에 막히며 공격 실패가 이어졌다. 르브론도 4쿼터 외곽슛 비중을 높였지만 슛 적중률은 낮았다. 그 사이 인디애나는 사보니스와 영의 득점이 나오며 경기 종료 1분 안쪽을 남기고 95-95 동점을 만들었다.

클리블랜드가 위기에 빠진 순간, 르브론이 있었다. 르브론은 마지막 수비에서 올라디포의 돌파를 블록슛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공격에선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리며 98-95, 팀의 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