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진수(오른쪽)는 정찬성이 이끄는 코리안 좀비 MMA의 주장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손진수(25, 코리안 좀비 MMA)가 일본 종합격투기 대회 딥(DEEP)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인 엔젤스파이팅 페더급 챔피언 문기범(28, 대전 팀 매드)은 같은 대회에서 4연승에 도전한다.

두 선수는 오는 28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펼쳐지는 딥 83에 나란히 출전한다. 26일 바다를 건너, 오는 27일 열리는 계체를 준비할 예정.

손진수는 2014년 데뷔한 밴텀급 파이터로, 코리안 좀비 MMA의 주장을 맡고 있다. 엔도 다이스케·시로타 가즈히데·가마야 마코토를 차례로 꺾어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총 전적은 8경기 6승 2패로, 딥에서 활동한 지 3년 만에 타이틀전에 다다랐다.

손진수는 이번 상대 기타다 도시아키와 2016년 8월 딥 77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점수에서 앞서고 있다가 경기 종료 약 30초를 남기고 로블로로 점수가 깎이는 바람에 판정패했다.

▲ 김동현의 제자 문기범(오른쪽)은 별명이 '직쏘'다. 상대가 풀지 못하는 퍼즐 같은 선수가 되려고 한다.

손진수는 "타이틀전이라고 특별히 부담이 되진 않는다. 이겨서 챔피언벨트를 갖게 된다면 그땐 어떤 감정일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평소처럼 싸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 결과는 머릿속에서 지웠다. 준비한 대로 싸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013년 데뷔한 문기범은 영화 '쏘우'의 인형을 닮아 별명이 '직쏘'다. 상대 선수가 풀지 못하는 어려운 퍼즐 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문기범은 총 전적 8승 3패로, 지난해 엔젤스파이팅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스승 김동현이 UFC에 진출하기 전 활약하던 딥 무대에 지난 2월 처음 올라 판정승했다. 3연승을 달리고 있다.

8승 5패 요코하마 교스케와 페더급으로 맞붙는 문기범은 "자신감은 늘 갖고 있다. 자만에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연승에 대한 의식도 안 한다. 지키는 경기를 하지 않도록 채찍질하고 있다. 반드시 피니시 기술로 끝내겠다"고 말했다.

손진수와 문기범 모두 UFC 랭커들의 제자들이다. 스승들처럼 큰 무대에서 세계의 강자들과 실력을 겨뤄 보고 싶은 욕심을 품고 있다. 그러나 손진수와 문기범은 "모든 일은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한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릴 뿐"이라고 입을 모았다.

딥 83에서 2전 2패 여성 아톰급 신예 정예진(19)은 36승 2무 3패의 시나시 사토코를 맞아 종합격투기 첫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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