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임창만 기자]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아스널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가 27일 오전 4시 5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결정한 만큼 유로파 리그 우승을 향한 아스널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또한 현재 프리미어리그 6위를 달리고 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멀어져 가고 있다.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자존심 회복과 동시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AT 마드리드는 코파 델 레이컵 8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우승 확정을 눈앞에 두고 있어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도 해야 하는 현실이다.

'슈퍼스타'가 즐비한 AT 마드리드의 핵심은 '골잡이' 앙투안 그리즈만과 '팀의 엔진' 코케다. 그리즈만은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6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결국 코케가 중심을 잡고, 그리즈만이 해결사로 나서야 팀은 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통해 벵거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기려는 아스널과 '자존심 회복'과 명가 재건에 나서는 AT 마드리드. 어떤 팀의 동기부여가 더 강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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