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기성용(29, 스완지 시티)이 갈림길 앞에 섰다. 어쩌면 본인의 프로 커리어 사상 가장 중요할 선택이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26(한국 시간) 자체 정보를 인용해 에버턴이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팀이 아니다. 에버턴과 AC밀란을 포함해 무려 6팀이 기성용을 주시하고 있다. 기성용 앞에 생각보다 많은 갈림길이 나왔다.

기성용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스완지와 계약이 만료된다. 스완지는 핵심 선수인 기성용의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벌써부터 스완지는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찾고 있다. 스완지와 이별은 사실상 확정이다.

당장 이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기성용은 자신의 거취보다 현 소속팀인 스완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스완지의 잔류가 결정되는 마지막 경기 후 생각하겠다. 나는 현재 스완지의 선수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럼 시즌이 끝난 후 기성용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크게 보면 두 가지 선택이다. 익숙한 잉글랜드 무대에 남는 것과 새로운 리그에 도전하는 것이다. 에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그를 원하는 팀이 많아 마음만 먹으면 잉글랜드에 잔류할 수 있다. 아니면 AC밀란의 손을 잡는 것이다.

이번 선택이 중요한 이유는 기성용의 나이가 어느새 서른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선택은 기성용이 자신의 전성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이적이다. 또 러시아 월드컵도 앞두고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나갈 수 있도록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

유럽 무대에서 검증된 기성용. 힘들기로 유명한 프리미어리그에서 6시즌 동안 기성용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를 원하는 팀은 많다. 키는 기성용이 쥐고 있다. 기성용이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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