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이 에이스의 존재감을 보였다.
▲ 폴 조지(오른쪽)도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5차전 유타 재즈와 홈경기에서 107-9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3연패 이후 첫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남은 두 경기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유타가 전반전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1쿼터 34-29로 시작한 유타는 2쿼터 득점에서 22-12로 앞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폴 조지가 전반에 25점을 합작했지만 팀 전체 야투 성공률이 35.6%에 그쳤다. 

이에 반해 유타는 조 잉글스가 14점, 제이 크라우더가 벤치에서 출전해 17점을 보태면서 리드를 안았다. 특히 유타는 3점슛 16개 중 8개를 넣는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 도노반 미첼(오른쪽)이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타는 경기 한때 25점 차로 리드했다. 그러나 웨스트브룩의 3쿼터 맹활약으로 분위기가 뒤집어졌다. 웨스트브룩은 3쿼터에만 20점 6리바운드 3P 4/5로 펄펄 날았다. 3쿼터 종료 결과, 두 팀은 78-78로 균형을 맞췄다.

유타 수비의 핵심 루디 고베어는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벤치에 들어갔다. 5파울로 파울 트러블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후 유타의 공수 생산성이 떨어졌다. 오클라호마시티 분위기를 끊어낼 반전 요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두 팀의 에이스가 전면에 나섰다. 웨스트브룩과 도노반 미첼의 득점 대결이 이어졌다. 그러나 3쿼터 기세를 탄 오클라호마시티의 분위기가 더 좋았다. 

이로써 오클라호마시티는 25점 차 리드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썼다. 웨스트브룩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그는 45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에이스의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여기에 폴 조지도 34점 8리바운드를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유타는 미첼(23점)과 크라우더(27점) 등이 활약했으나 후반전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유타는 후반전 득점에서 43-66으로 크게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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