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황희찬(22,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27일 새벽 45(한국 시간)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1차전에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원정을 떠난다. I조에서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던 두 팀은 이제 결승행 한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당시 맞대결에서는 11무로 잘츠부르크가 근소하게 앞섰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 원정에선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1차전을 잡는 팀이 결승 무대에 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 받는 팀은 아스널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두 팀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어울릴만한 팀들이지만 이번에는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에 마르세유와 잘츠부르크의 경기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두 팀 모두 지금의 자리가 어색하다. 특히 잘츠부르크는 UEFA 주관 대회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스트리아 구단 사상 8강에 오른 팀은 없었다. 잘츠부르크는 이 8강을 넘어 4강까지 오르며 오스트리아의 절대 강자임을 증명했다.

두 팀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4강에 올랐다. 마르세유는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0-1로 졌으나 2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잘츠부르크 역시 2-4로 패했지만 홈에서 4-1로 승리하며 기적과 같은 준결승 진출을 만들었다.

황희찬의 발끝도 날카롭다. 81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2차전에 나와 팀의 쐐기골을 성공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경기 역시 황희찬의 출전 가능성은 높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황희찬을 예상 선발명단에 올렸다.

황희찬은 최근 알타흐전에서 39분을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이 적다.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었던 황희찬이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희찬이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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