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권혁(왼쪽)과 송창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 불펜 베테랑 권혁과 송창식이 나란히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권혁은 26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3-2로 앞선 6회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권혁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송창식과 교체됐다. 송창식은 1⅓이닝 3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 2군은 3-4로 역전패했다.

한화는 불펜은 수치로 크게 눈에 띄는 문제점은 없다. 정우람, 송은범, 안영명, 이태양, 박상원, 서균, 박주홍 등이 버티고 있는 한화 불펜은 평균자책점 3.92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불펜 성적은 7승 3패 6세이브 12홀드를 기록했다. 송은범이 20⅓이닝을 던지면서 과부하가 오긴 했지만, 이 정도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금 불펜진의 활약을 높이 사고 있다. 지난해까지 불펜 중심을 잡았던 권혁과 송창식이 없는 상황에서도 잘 버티고 있는 데 만족했다. 한 감독은 지금 불펜진으로도 충분히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권혁과 송창식이 충분히 구위를 찾았을 때 불러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진우 한화 투수 코치는 틈틈이 서산을 들러 두 투수의 구위와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두 투수의 퓨처스리그 기록은 썩 좋지 않았다. 권혁은 7경기 1승 1패 11이닝 평균자책점 6.55, 송창식은 5경기 7이닝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권혁의 최근 페이스는 희망적이다. 지난 21일 KIA와 2군 경기부터 이날까지 3경기째 무실점 경기를 했다. 송창식은 아직까지 맞아나가는 공이 많다.

권혁은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선두 타자 나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조홍석을 헛스윙 삼진, 앤디 번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공 11개를 던지는 동안 스트라이크가 9개였다. 

송창식은 동점포를 허용했다. 7회 1사에서 나원탁에게 좌중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다음 2타자를 중견수 뜬공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8회 다시 등판한 송창식은 선두 타자 배성근에게 다시 좌월 역전 홈런을 허용하고, 1사에서 조홍석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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