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감독 ⓒ광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전 유격수 김선빈에 대한 미안한, 그리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IA는 최근 이범호, 안치홍이 몸에 맞는 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 있다. 백업 내야수들이 2루와 3루를 메우다 보니 유격수 자리는 계속해서 김선빈이 출장하고 있다. 김선빈은 최근 계속 선발 출장하면서도 10경기 타율 3할4푼2리로 '효자' 노릇을 하는 중.

김 감독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어렵지만 팀이 아직 5할 싸움을 하고 있지 않나. 선수들도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25일 기준 12승12패를 기록했다.

김주찬, 최형우 등 고마운 선수들이 많지만 김 감독이 특히 고마워 하는 선수가 바로 공수에서 맹활약 중인 김선빈. 김 감독은 "김선빈의 눈을 마주치지 않기 위해 계속 피하고 있다. 다른 선수로 바꿔주고 해야 하는데 팀 상황이 그렇지 않다 보니 눈이 마주칠 것 같으면 고개를 돌리게 된다"는 농담 섞인 말로 최근 마음을 표현했다.

26일 경기에도 김선빈은 선발 출장한다. 김 감독은 김선빈(유격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정성훈(3루수)-홍재호(2루수)-김민식(포수)-이명기(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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