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데용 코치와 이승훈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2월까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팀 코치로 일했던 밥 데용(네덜란드) 코치가 대한빙상경기연맹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오후 밥 데용 코치로부터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밥 데용 코치는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른 뒤 많은 고민을 했으나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 팬들과 최선을 다한 한국 대표 팀 모두에게 감사하고, 나에게 좋은 기회를 준 연맹에도 감사를 표한다"는 메일을 보냈다. 

그는 "한국 선수들에게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 많은 경험을 쌓은 뒤 다시 한국 대표 팀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밥 데용 코치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선수였다. 10,000m에 강해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은메달, 2006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땄고, 이때 금메달을 딴 이승훈(대한항공)을 축하해주는 매너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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