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왼쪽) ⓒ 잘츠부르크 SNS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황소’ 황희찬이 팀의 에이스로 인정 받았다.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만든 ‘리옹 가는 길’ 포스터의 좌측을 모두 차지하며 주인공처럼 등장했다.

프랑스 리옹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도시로, 해당 포스터에는 팀의 결승행을 염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SS 라치오와의 8강 2차전에서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준결승행에 한 몫 한 황희찬이 이런 기대를 업고 결승행을 결정짓는 또 한 번의 한 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잘츠부르크는 조별 리그에서 만난 바 있는 올림피크 마르세유와의 리턴매치를 벌인다. 두 팀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는 오는 27일 금요일 새벽 3시 55분부터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SPOTV)에서 생중계되며, PC 및 모바일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번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대단하다. 이미 1, 2차전 표가 모두 매진됐다. 잘츠부르크의 마르코 로즈 감독은 뜨거운 경기 분위기를 예견하며 “마르세유에서의 경기는 매진됐고, 따라서 우리는 6만 명의 열광적인 팬들 앞에서 1차전을 치러야 한다”고 원정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 ⓒ 잘츠부르크 SNS
잘츠부르크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랑스 철도 파업으로 인해 원정 팬들을 위한 특별 열차를 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약 700여 명의 팬들이 비행기, 버스, 자가용 등을 이용해 마르세유 원정을 떠날 예정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기대주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 리그보다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그 17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예선 및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는 총 12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올렸다. 출전 수는 적지만 공격포인트는 오히려 더 많다.

지난 22일 알타흐와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체력을 아낀 만큼 활약이 기대된다.

잘츠부르크의 공격수 하네스 울프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우리는 분명 결승을 원한다”며 “준결승까지 왔기 때문에 결승을 꿈꾸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를 앞두고 그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황희찬과 동료들이 리옹행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지 금요일 새벽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결승 같은 대진으로 관심받고 있는 아스날과 AT마드리드의 준결승 1차전 또한 흥미롭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두 팀의 대결인데다 1996년부터 22년간 아스날의 지휘봉을 잡았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게 되어 이번 경기 결과가 축구계 최대의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벵거가 아스날 사령탑으로 마지막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에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아스날과 AT마드리드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 경기는 금요일 새벽 3시 55분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티비 플러스(SPOTV+),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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