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광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완봉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양현종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7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날 한화에 1-3으로 패하며 시즌 한화전 5연패에 빠졌다.

올해 KIA는 한화를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양팀의 시즌 첫 만남이었던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부터 내리 4연패를 기록했다. 전날에도 선발 헥터 노에시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접전 끝에 9회 마무리 김세현이 이성열에게 결승타를 맞고 2-3으로 패했다.

KIA는 '최후의 보루' 양현종을 내세웠다. 양현종은 지난 19일 LG전에서 9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시즌 첫 완투승을 거뒀던 그때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갔다. 그러나 9회 양현종은 달랐다. 안타만 3개를 내주고 폭투까지 겹치면서 3실점했다. 결국 통산 111승 대신 시즌 2패째를 안았다.

1회에는 1사 후 정근우가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에 송광민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다. 양현종은 호잉을 포수 뜬공, 김태균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2회 2사 후 김회성, 지성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도 볼넷 1개만을 내줬을 뿐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를 기록한 양현종은 5회도 삼자범퇴 호투를 펼쳤다.

6회는 송광민, 호잉, 김태균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 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탈삼진 3개에 필요한 투구수는 단 10개였다. 양현종은 7회 2사 후 김회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12타자 연속 범타를 마감했지만 지성준을 3루수 땅볼 처리했다.

8회까지 104개를 던진 양현종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완봉을 노렸다. 그러나 호잉,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성우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대타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지성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폭투로 양성우의 득점까지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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