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합하는 황희찬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잘츠부르크가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원정서 패배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27일 새벽 45(한국 시간)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킥오프한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1차전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 원정서 0-2로 패배했다. 이제 양 팀은 오는 4일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서 결승 진출을 결판 짓는다.

▲ ⓒ김종래 디자이너

선발명단: ‘황소황희찬, 최전방 배치

홈 팀 마르세유는 4-2-3-1 포메이션이다. 미트로글루가 전방에 섰고 2선에 오캄포스, 파예, 토뱅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산손과 로페즈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아마비, 구스타보, 라미, 사르가 구성했다. 골문은 펠레가 지켰다.

원정 팀 잘츠부르크는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황희찬과 다부르가 투톱을 구성했고 베리샤, 볼프, 사마세쿠, 하이다라가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포백은 울메르, 카레타 카, 라말류, 라이너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발케가 꼈다.

▲ 토뱅 ⓒ연합뉴스/EFA

전반전: 토뱅의 선제골, 무기력한 잘츠부르크

경기는 시작부터 뜨거웠다. 양 팀은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주도권은 마르세유가 잡았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은 마르세유는 파예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전반 13분 황희찬이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고 또 다시 파예가 크로스를 올렸다. 발케 골키퍼는 이를 침착하게 걷어냈다.

계속되는 공격은 골로 이어졌다. 전반 14분 파예의 크로스를 토뱅이 머리로 해결하며 균형을 깨트렸다. 골이 터지자 마르세유 공격이 더욱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산손의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밖으로 나갔다.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시도한 황희찬의 패스는 부정확했다. 잘츠부르크는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전반 38분에도 마르세유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잘츠부르크를 흔들었다. 전반 41분 황희찬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빠르게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황희찬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전반 44분 울메르는 과감한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살짝 벗어났다. 남은 시간에도 잘츠부르크는 마르세유의 공격을 막으며 전반을 마쳤다.

▲ 마르세유의 질주 ⓒ연합뉴스/EFA

후반전: 은지의 추가골, 무너진 잘츠부르크

후반 시작과 함께 잘츠부르크는 먼 거리에서 슈팅을 날렸다. 후반 2분 황희찬이 골키퍼와 충돌하며 잘츠부르크가 좋은 장면을 만들었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후반 5분 오캄포스는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교체 사인이 벤치로 전해졌다. 결국 후반 6분 오캄포스가 빠지고 앙기사가 투입됐다.

후반 7분 볼프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선방에 막혔다. 마르세유는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13분 마르세유가 교체카드를 꺼냈다. 로페즈를 빼고 은지를 투입했다. 잘츠부르크도 곧바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황희찬을 빼고 굴브란첸이 투입했다. 마르세유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17분 은지가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잘츠부르크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베리샤가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2분 잘츠부르크는 볼프를 빼고 슐라거를 투입했다. 후반 26분 다부르의 결정적인 슈팅은 허무하게 벗어났다. 후반 31분 굴브란첸의 슈팅은 골대에 막혔다. 남은 시간 잘츠부르크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경기는 마르세유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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