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즈만의 한 방이 터졌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얀 오블락 골키퍼가 선방 능력으로 버티고, 앙투안 그리즈만이 골 결정력을 발휘해 소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아스널과 1-1로 비겼다.

90분 동안 위기의 흐름은 두 번 있었다. 첫 번째는 킥오프 직후였다. 아스널이 초반부터 경기를 적극적으로 운영했다. 2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부담을 반영한 적극적 경기 운영이었다. 중원과 최전방부터 많이 뛰었다.

아스널이 초반 기회를 잡았고 오블락이 빛났다. 전반 6분 웰벡의 크로스를 라카제트가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뒤이어 몬레알의 크로스를 다시 한번 라카제트가 헤딩슛했지만 오블락 골키퍼가 걷어냈다. 골대 안으로 향하는 공을 반사적으로 막았다.

퇴장 변수가 발생한 직후인 전반 10분에서 20분경까지도 위기였다. 오블락 골키퍼가 있어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결정적인 기회를 선방으로 막아서면서 동료들이 수비적으로 재정비할 기회를 얻었다. 

전반 18분 대니 웰벡의 크로스를 받아 잭 윌셔가 시도한 헤딩 슛은 차분하게 막았다. 전반 21분 윌셔의 스루패스를 받은 웰벡의 오른발 슛은 발을 쭉 뻗어 오블락이 막았다. 실점 위기를 오블락이 온몸을 활용해 막았다.

그리고 아틀레티코는 수적 열세에도 60분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후반 16분 라카제트의 헤딩슛에 실점했지만, 1골이 큰 차이는 아니었다. 2차전에서도 역전을 노릴 희망은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계속 수비에 집중하면서 단순하게 역습을 노렸다. 아스널이 추가 득점을 위해 전진했기 때문에, 단순한 공격으로도 골을 노릴 수 있었다.

그리고 전략이 적중했다. 후반 37분 수비 쪽에서 단번에 아스널의 수비 뒤를 노리고 긴 패스를 연결했다. 전방의 그리즈만이 절묘하게 돌아뛰면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들어갔다. 수비하던 코시엘니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그리즈만은 집중력 있게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42분 애런 램지가 멋지게 헤딩슛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이번엔 오블락이 지켜줄 차례였다. 몸을 날려 공을 걷어냈다. 후반 추가 시간 램지의 헤딩도 오블락이 안전하게 지켰다.

▲ '껑충' 오블락(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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