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이 2018년 ATP투어 BMW오픈이 열리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대회 바베큐 파티에 참석했다.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 한국체대, 세계 랭킹 22위)이 올 시즌 클레이코트 대회에 처음 나선다.

정현은 2일 저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250시리즈 BMW 오픈 단식 16강전에서 마티아스 바힝어(31, 독일, 세계 랭킹 163위)를 만난다.

정현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ATP 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전부터 있었던 발목 부상이 대회 출전에 걸림돌이 됐다. 바르셀로나 오픈 출전을 포기한 정현은 BMW 오픈 출전을 위해 독일 뮌헨으로 이동했다.

발목 부상 회복은 빠르게 진행됐고 크게 걱정할 고비를 넘었다.

정현은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마이애미 오픈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이후 국내에서 3주간 휴식한 그는 부상 치료와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올해 하드코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정현은 클레이코트 시즌 첫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4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회전을 부전승했다.

250시리즈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3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1, 독일)가 1번 시드를 받았다. 로베르토 바티스타 아굿(30, 스페인, 세계 랭킹 14위)과 파비오 포그니니(30, 이탈리아, 세계 랭킹 19위)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지난 1월 호주 오픈 3회전에서 즈베레프(오른쪽)를 꺾은 뒤 인사를 나누눈 정현 ⓒ GettyIimages

대진운도 좋은 편이다. 8강전을 통과할 경우 준결승에서 톱 시드인 즈베레프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정현은 지난 1월 호주 오픈 3회전에서 즈베레프를 만났다. 이 경기에서 그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5-7 -7-6<3> 2-6 6-3 6-0)로 이겼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ATP 투어 대회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과 8강은 정현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즈베레프를 만나게 될 준결승이다. 호주오픈에서 즈베레프의 벽을 넘어본 경험이 있는 정현은 결승에 진출할 경우 우승도 노려봄직하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ATP 투어 대회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현과 바힝어가 만나는 BMW 오픈 16강전은 2일 저녁 10시 쯤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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