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정훈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4,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3-4로 끌려가던 9회 1사 1, 2루에서 정훈이 KIA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날렸다. 4연속 위닝 시리즈로 14승 18패가 됐다.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3실점(2자책점) 호투했다. 선발승은 거두지 못했지만 KIA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잡았다. 손승락이 9회초 등판해 1사 1루에서 강습 타구에 맞고 교체돼고, 진명호가 빗맞은 내야안타로 실점까지 했지만 9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전준우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에 이어 정훈이 우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마침표를 찍었다.

정훈은 경기 후 "맞는 순간에는 안타가 될 줄 몰랐다. 혼자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수비가 앞으로 나와 있어서 운 좋게 끝내기 안타가 됐다. 팀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 기쁘다. 경기 출전이 줄면서 타석마다 못 치면 끝이라는 압박감을 많이 느꼈다. 야구장을 나오는 게 두렵기도 했다. 퓨처스 팀에서 야구를 즐기는 자세를 익히려고 노력했다. 타석에서도 생각을 비우고 순간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 앞으로 잘해서 좋은 남편이 되겠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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