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 첫날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즈는 4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이븐파를 작성한 우즈는 단독 선두 존 피터슨(미국)에게 6타 뒤진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4월 초 막을 내린 마스터스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우즈는 약 한 달 만에 PGA투어 대회에 다시 출전했다. 

4번 홀(파3)에서 약 2.5m 파 퍼트를 놓친 우즈는 7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파4)에서는 약 8.5m 긴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우즈는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묶어 1타를 잃고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무리했다. 

우즈는 이날 드라이브샷 최대 비거리 35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구상했다. 그러나 페어웨이 안착률은 42.9%(6/14)로 좋지 않았다. 퍼트 수도 31개로 많은 편이었다. 

경기 후 우즈는 "그린 스피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다음 라운드에는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피터슨이 자리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피터슨은 7, 8번 홀에서 연속 샷 이글을 잡아내며 1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6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카일 스탠리, 키스 미첼, 존슨 와그너, 피터 맬너티(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는 이날 4언더파 67타로 경기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위치했다.

이 대회에서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12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로 올라서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하며 공동 81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31, CJ대한통운)이 1오버파 71타를 적어내며 공동 5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안병훈(27, CJ대한통운)과 김민휘(26, CJ대한통운)은 각각 2오버파(73타)와 5오버파(76타)를 적어내며 부진했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