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성규 아나운서, 윤종신, 김미연 PD, 변영주 감독(왼쪽부터).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방구석1열’이 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한 카페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1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미연 PD를 비롯해 가수 윤종신, 장성규 아나운서, 변영주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방구석1열’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영화와 인문학을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 인문학 전문가 등이 출연해 영화를 사회,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해 쉽고 재미있는 수다로 풀어본다.

코너는 두 개다. 첫 번째 코너는 ‘띵작매치’로 비슷한 시기에 영화계와 세간에 화제가 됐던 두 작품을 선정, 두 영화의 연결고리를 파헤친다. 해시태그(#)를 통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고, 다양한 인문학적 수다를 통해 인기요인을 살펴본다. 이는 출연자들의 의견도 수렴해 주제를 선정한다.

김미연 PD는 “변영주 감독님이나 윤종신 선배, 장성규 아나운서의 의견도 수렴한다”며 “문자를 하거나 전화 통화를 하거나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신다”며 “윤종신 선배 같은 경우는 이것과 저것을 하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의견을 수시로 준다. 이 시간에 영화를 보고 계시나 싶을 정도다. 항상 좋은 의견 주는 출연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두 번째 코너는 ‘머글랭밥차’다. ‘머글랭밥차’는 ‘문화계의 소문난 밥차’에 모여 문화계 인사들이 즐거운 ‘먹방’을 펼치며 대화를 나누는 코너다. 영화를 연출한 감독 또는 배우가 함께한다. 다만 영화로만 국한하지 않는다. 김 PD는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 공연 등 문화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방구석1열' 포스터. 제공|JTBC

‘방구석1열’에는 숨은 코너가 하나 있다. 프로그램 막바지에 30초가량 독립영화 홍보 시간이 자리한다. 이는 변영주 감독이 제안한 것으로, 변 감독은 “한국의 독립영화가 소개되는 자리가 별로 없잖나. 그래서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D님의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에 감동했다. 부족한 게 많고 어리바리하지만 재밌게 영화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 이외에도 영화 산업 전반에 걸친 문제들도 다룰 예정이다. 변 감독은 “스태프의 노동 환경이나, 스크린 독과점 문제 등은 인문학적이면서도 사회학적인 고민이다. 이런 문제들이 프로그램 내에서 나올 수 있고, 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구석1열’은 4일 오후 6시 30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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