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 3라운드에 가까스로 진출했다.

우즈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2오버파 144타를 기록한 우즈는 컷 통과 기준인 3오버파를 넘기며 공동 48위로 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10번 홀(파5)에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6번 홀(파3)에서 퍼트 실수로 인해 중간 합계 3오버파가 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경기 내내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던 우즈는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 한숨을 돌렸다. 

1라운드에서 퍼트를 31차례 했던 우즈는 이날도 퍼트를 33번이나 하며 그린 위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우즈는 선두와 격차가 9타로 벌어졌으나 공동 7위와는 5타 차이로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 진입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티샷이나 아이언샷은 선두 경쟁을 벌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며 "퍼트만 잘 됐더라면 5, 6언더파는 가능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4월 초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한 우즈는 약 한 달 정도 훈련과 휴식에 전념한 뒤 이 대회에 출전했다.

단독 선두에는 피터 맬너티(미국)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애런 와이즈(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고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챨 슈워첼(남아공)이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에서 12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7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될 수 있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븐파 142타로 공동 28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 역시 이븐파를 쳐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필 미컬슨(미국) 등 팬들과 친숙한 이름들도 우즈와 함께 2오버파 144타,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7, CJ대한통운)이 중간 합계 1오버파(143타) 공동 40위로 유일하게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타이거 우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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