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에서 연일 맹활약 중인 도노반 미첼이 벤 시몬스를 위로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루키의 마음은 루키가 제일 잘 아는 것일까.

도노반 미첼(22, 191cm)이 벤 시몬스(22, 208cm)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두 선수는 각각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올해의 신인들이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경쟁 관계에 있다.

유타 재즈의 미첼은 5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 로케츠와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을 앞두고 시몬스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시몬스는 바로 전날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에서 1득점(0/4) 5리바운드 7어시스트 5실책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시몬스가 속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도 2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3-108로 역전패했다.

▲ 벤 시몬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2차전 부진의 원인에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되짚었다.
경기 후 시몬스는 "너무 생각이 많았다. 코트에 나가 흐름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내 경기를 해야 했다"라며 자책했다. 하지만 미첼은 이런 시몬스를 보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누구든 부진할 때는 있다”며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르브론 제임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파이널 4차전에서 8득점에 그쳤고 제임스 하든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10개의 실책을 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시몬스에게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몬스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밤 그가 잘할 수는 없다. 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몬스처럼 재능있는 선수들은 부진한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이를 만회하려는 플레이가 나온다. 그렇기에 시몬스도 3차전엔 살아날 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첼은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8경기에서 평균 26.1득점 6.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선 상위 시드인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격파에 앞장섰고 2라운드 2차전에선 1번 시드 휴스턴을 꺾었다. 러셀 웨스트브룩, 크리스 폴 등 NBA에서 최고라 일컬어지는 선수들과 상대하고 있지만 자기만의 플레이를 가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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