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성현은 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6천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14개 홀을 마친 가운데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원래 4일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악천후로 첫날 경기가 취소됐고, 이날도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 30분이 넘어서야 경기가 시작되는 등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4라운드로 예정됐던 대회는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이날 1라운드를 마친 선수는 12명에 불과했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8번 홀까지 9개 홀에서 4타를 줄였고, 2번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을 석권한 박성현은 올해 들어서는 7개 대회에 나와 컷 탈락을 두 번 당하는 등 부진했다.

2017시즌에는 컷 탈락이 한 번도 없었던 박성현은 올해 출전한 7개 중에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9위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20위 이내에 든 적이 없다.

1라운드를 아직 시작도 못 한 선수가 참가 선수의 절반인 72명이나 되는 가운데 박성현은 4언더파로 공동 2위인 김세영(25)과 신지은(26)을 2타 차로 앞서 있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 밤 8시 15분에 일몰로 중단됐다.

김세영은 12개 홀을 마쳤고,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신지은은 14개 홀을 마무리했다.

잔드라 갈(독일)과 재미교포 제인 박, 호주교포 오수현 등이 3언더파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4개 홀을 끝낸 상황에서 2언더파로 공동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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