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로케츠가 지난 2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유타 재즈를 압도했다.
▲ 도노반 미첼(왼쪽)은 이날 경기 내내 휴스턴 로케츠의 스위치 디펜스에 고전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1번 시드다운 경기력을 펼쳤다.

휴스턴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비빈트 스마트 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유타 재즈를 113-92로 이겼다. 원정에서 1승을 챙긴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제임스 하든이 25득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은 본인의 득점보다는 수비수를 끌어 모은 후 팀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엿보며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실책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크리스 폴은 1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벤치에서 나온 에릭 고든은 3점슛 4개 포함 25득점으로 휴스턴의 외곽 공격을 책임졌다.

유타는 이날 경기 전까지 무서운 기세를 보인 신인 도노반 미첼이 부진했다. 미첼은 10득점(4/16)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첼은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6.1득점 6.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 중이었다. 조 잉글스(6득점, 2/10)도 야투 난조에 울었다.

▲ 제임스 하든(오른쪽)은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휴스턴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휴스턴은 트레버 아리자, PJ 터커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퀸 스나이더 유타 감독은 경기 시작 2분도 안 돼 작전 타임을 부르며 흐름을 끊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휴스턴은 1쿼터에만 39점을 쓸어 담았다. 61.5%의 야투 성공률을 보일 동안 실책은 단 1개도 없었다. 반면 유타는 1쿼터에만 6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휴스턴의 빠른 공격 템포에 분위기를 내줬다.

2쿼터에도 휴스턴의 흐름이었다. 벤치에서 나온 에릭 고든이 연거푸 3점슛을 꽃아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유타는 로이스 오닐이 9득점으로 휴스턴 공격에 맞섰으나 받쳐주는 동료가 없었다. 특히 미첼의 부진이 뼈아팠다. 미첼은 2쿼터에 야투 4개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으로 묶였다. 휴스턴이 전반을 70-40, 30점 차로 앞선 채 끝냈다.

휴스턴은 후반에도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유타는 전반전 2득점에 그쳤던 미첼이 3쿼터 3점슛 2개를 넣으며 살아났지만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전반에 내준 경기 흐름을 다시 바꾸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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