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존 론도가 어시스트로 팀에 승리를 배달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라존 론도(33, 185cm)가 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9-100으로 이겼다.

베테랑 론도의 활약이 빛났다. 득점은 4점(2/11)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무려 21개나 기록했다. 21어시스트는 뉴올리언스 선수가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최다 어시스트이자 론도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개수이다.

꼭 득점이 아니더라도 경기를 장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이날 뉴올리언스의 공격은 론도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론도는 넓은 시야와 예측할 수 없는 패스를 선보이며 골든스테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이날 론도는 어시스트와 리바운드(10개)만으로 20-10을 만들며 더블 더블을 올렸다. 뉴올리언스는 앤서니 데이비스(33득점 18리바운드)의 골밑 폭격까지 더해지며 골든스테이트에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론도는 “시작은 수비였다. 골든스테이트의 속공을 막으려 노력했다. 또 우리 공격 때는 미스매치를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비결로는 팀 동료들 덕분이라고 했다. “동료들이 없다면 어시스트도 기록할 수 없다”며 “오늘은 모두들 슛이 좋았다. 특히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좋았다”고 팀원들을 칭찬했다.

▲ 라존 론도(오른쪽)과 드레이먼드 그린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기 중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과 벌인 신경전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 우리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상대방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그린은 훌륭한 라이벌이다. 난 그와 경쟁하는 걸 즐긴다"고 말했다.

론도는 정규 시즌보다 플레이오프에서 그 진가가 더 발휘되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 평균 성적(12.7득점 7.5리바운드 12.7어시스트)은 정규 시즌 기록(8.3득점 4리바운드 8.2어시스트)보다 월등히 좋다. 앞으로 남은 플레이오프에서 론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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