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호포드가 경기 막판 승리를 이끌었다.
▲ 조엘 엠비드(왼쪽)와 알 호포드가 골 밑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

보스턴은 6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3차전 필라델피아 76ers와 원정경기에서 101-98로 이겼다.

경기 내내 두 팀의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1~4쿼터까지 두 팀의 가장 큰 점수 차이가 10점밖에 되지 않을 정도였다. 리드 변경 13회, 동점이 12회가 일어났다. 

경기는 48분 안에 결정되지 않았다. 보스턴이 경기를 이길 뻔했다.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제일런 브라운이 레이업에 성공, 89-87로 리드를 안겼다. JJ 레딕의 패스 실수를 그대로 득점한 것.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마지막에 마르코 벨리넬리가 오른쪽 코너에서 2점슛을 넣으면서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도 치열했다. 4쿼터 막판 실수를 범했던 레딕이 3점슛과 중거리슛을 연달아 넣으면서 96-92를 만들었다. 벤 시몬스도 레이업으로 득점을 보탰다. 

보스턴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제이슨 테이텀이 연속해서 점수를 올렸고, 알 호포드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면서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후 보스턴은 역전에 성공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전술이 돋보였다. 호포드의 골 밑 득점을 패턴 플레이로 만들어낸 것. 종료 5.5초를 남기고 99-98로 보스턴이 경기를 뒤집었다. 

필라델피아는 무조건 득점에 성공해야 했다. 그러나 4쿼터 실수를 되풀이했다. 또다시 패스 실수를 범한 것. 인바운드 패스 상황에서 호포드에게 공을 빼앗기고 말았다.  

호포드 자유투 2개 성공 이후 점수는 98-101이 되었다. 필라델피아는 마지막 공격을 노렸다. 벨리넬리가 다시 한번 3점슛을 던졌다. 그러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24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테리 로지어(18점 7리바운드)가 활약했다. 호포드는 1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다재다능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연장전 막판에 골 밑 득점과 스틸을 기록,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에 반해 필라델피아는 엠비드(22점 19리바운드), 레딕(18점), 시몬스(1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턴오버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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