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이 시즌 첫 승리이자 LPGA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박성현(25)이 시즌 첫 승이자 LPGA 통산 3승을 기록했다. 

박성현은 7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 클럽(파 71)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박성현은 지난 시즌 상금왕과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LPGA 무대를 평정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부진했다.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TOP 10 한 차례, 컷 탈락 두 번을 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생 징크스'에 대한 우려를 없앴다. 

이 대회는 악천후로 첫날 경기가 취소된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공동 선두로 최종 2라운드를 출발한 박성현은 1번 홀(파 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4번 홀(파 5)에서 이글을 낚았다. 6번과 8, 9번 홀에서 버디를 이어 가며 기세를 올렸다.

10번 홀(파 4)에서 다시 한번 보기를 적어 낸 박성현은 11번 홀(파 5)에서 투 온을 시도한 뒤 버디를 기록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칩 인 버디에 성공하며 3타 차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린디 던컨(미국)이 막판까지 추격했지만 10언더파에 그치며 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전체로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네 번째 우승이다. 지난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의 고진영(23)을 시작으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박인비(30)와 기아클래식 지은희(32)가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김세영(25)과 아리아 주타누간은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신지은(26)은 7언더파로 공동 6위를 기록했고 고진영은 이미향,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6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