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데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는 7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272타)를 만든 데이는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월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017-2018 시즌 첫 승을 올린 데이는 3개월여 만에 시즌 2승째를 따냈고 우승 상금으로 138만6천 달러(약 15억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데이는 5, 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데이는 침착했다. 곧바로 7,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후반 9개 홀에서도 고비가 있었다. 13, 14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며 애런 와이즈(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다시 1타 차 리드를 잡았고, 1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깃대를 맞고 홀 약 1m 거리에 놓이면서 2위에 2타 차로 달아났다. 

2016-2017시즌에 1승도 따내지 못하며 부진을 겪은 데이는 이번 시즌 2승, 투어 통산 12승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닉 와트니(미국)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5m 정도 긴 거리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를 넣으며 10언더파 274타를 기록, 와이즈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라운드까지 공동 31위를 지켰으나 이날 3타를 잃고 2오버파 286타, 공동 5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 대회에서 12위 이내에 들었더라면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언더파 281타,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48세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6언더파 278타로 단독 8위를 기록했다. 

2010년과 2015년 이 대회를 제패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281타,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7)은 4오버파 288타,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이슨 데이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