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코비 브라이언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39)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칭찬했다.

코비는 7일(이하 한국 시간) 폭스 스포츠의 ‘크리스 & 캐론’ 라디오쇼에 나와 최근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는 르브론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먼저 코비는 르브론의 템포 조절 능력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경기 템포를 조절할 줄 안다. 또한 분위기를 바꿀 능력이 있다. 상대가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는 상황에도 그 분위기를 끊어놓을 수 있다.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비는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 체력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된 것 같다. 과거에는 팀이 스크린을 여러 번 활용하면서 르브론의 골 밑 침투를 노렸다. 또한 3점 라인 밖에서 돌파도 자주 시도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최근에는 그런 장면을 많이 볼 수 없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공격을 시작하거나 코너 쪽 등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걸 알 수 있다. 드리블 한두 번 이후 슈팅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구역으로 이동해 공격을 펼치고 있다. 처음 리그에 들어왔을 때와 달라진 점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르브론은 지난 2018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존재감이 폭발하고 있다. 리그 15년 차 선수가 평균 34.8점 9.5리바운드 8.8어시스트 1.5스틸 1.0블록 FG 54.7%를 기록 중이다. 개인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돕는 어시스트까지 뿌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플레이도 간결하다. 엘보우 근처에서 공을 잡고 시작해 중거리나 돌파를 시도하거나 포스트업을 노리는 등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 막판 집중력도 좋아졌다. 지난 2017 플레이오프에서 르브론은 종료 5분, 5점 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서 평균 2.6점 FG 26.3% 3P 28.6% FT 54.5%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4.6점 FG 61.1% 3P 42.9% FT 70.0%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르브론은 지난 3월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 경기력을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오고 있다. 과연 르브론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물오른 르브론의 경기력이 계속해서 불을 뿜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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