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가운데)가 클리블랜드를 콘퍼런스 파이널로 이끌었다.
▲ 클리블랜드의 공수 경기력이 불을 뿜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다.

클리블랜드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홈경기에서 128-9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4연승을 질주, 4승 0패로 스윕승을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6년(4승 2패), 2017년(4승 0패)에 이어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토론토를 제압했다.

클리블랜드가 전반전을 63-47, 16점 차로 앞섰다. 원활한 볼 흐름, 탄탄한 외곽슛까지 불을 뿜었다. 특히 르브론 제임스가 득점보다는 경기 리딩에 신경 썼음에도 공격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수비도 좋았다.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도움 수비를 펼치는 팀플레이가 돋보였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전히 화끈한 공격력과 탄탄한 수비가 눈부셨다. 토론토는 요나스 발렌슈나스와 CJ 마일스만 힘을 낼뿐 주전의 공격포가 터지지 않았다. 악재까지 터졌다. 더마 드로잔의 퇴장이었다. 3쿼터 막판 조던 클락슨을 수비하다가 안면을 가격했다. 이에 심판은 리뷰 결과, 플래그런트 2파울을 선언했다. 드로잔은 3쿼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3쿼터 분위기는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러브가 주도했다. 각각 15점과 12점을 올렸다. 경기 한때 28점 차까지 리드를 잡을 정도로 여유로웠다.

▲ 더마 드로잔(왼쪽)은 끝내 살아나지 못했다.
4쿼터는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었다. 두 팀 모두 주전을 일찍 벤치로 불러들였다. 토론토는 벤치진이 경기 막판까지 힘을 냈지만 점수 차이와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클리블랜드는 골 밑을 노리는 적극적인 공격력, 정확한 외곽슛, 토론토의 2대2 게임을 막아내는 로테이션 수비까지 펼치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에 반해 토론토는 불안한 공격 흐름, 에이스의 침묵까지 이어지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29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FG 12/19로 펄펄 날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러브(23점 6리바운드 2스틸 FG 8/13), 카일 코버(16점 3P 4/5), JR 스미스(15점 3P 3/3) 등이 힘을 보탰다.

토론토는 에이스가 힘을 내지 못했다. 카일 라우리가 5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FG 2/7, 드로잔이 13점 5리바운드 FG 5/1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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