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이 드디어 생애 첫 콘퍼런스 파이널을 경험한다.
▲ 도노반 미첼은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끝내 1번 시드 휴스턴 로케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휴스턴은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홈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12-10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제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시리즈 승자와 파이널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크리스 폴이 드디어 NBA 데뷔 후 첫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3점슛 8개 포함 4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자신의 손으로 직접 팀을 콘퍼런스 파이널로 안내했다. 41점을 올리는 동안 실책은 단 1개도 없었다. PJ 터커는 3점슛 5개 포함 1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제임스 하든은 야투 난조로 18득점(7/22)에 그쳤지만 팀 승리에는 문제가 없었다.

유타는 신인 도노반 미첼이 3쿼터에만 22득점 하는 등 24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폴의 폭발을 막지 못했다. 벤치에서 나온 알렉 벅스는 2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 올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크리스 폴(왼쪽)과 제임스 하든이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휴스턴이 달아나면 유타가 쫓아왔다. 전반까지 휴스턴이 54-46으로 앞섰다. 하든이 야투 부진을 겪었지만 폴이 그 공백을 지웠다. 폴은 3점포와 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터커와 에릭 고든, 룩 음바 아 무테의 3점포까지 터진 휴스턴은 손쉽게 점수 차를 벌렸다. 유타는 요나스 제렙코, 벅스 등 벤치 선수들이 19점을 합작하며 맞섰으나 주전 경쟁력에서 밀리며 끌려갔다.

하지만 유타의 본격적인 추격은 3쿼터에 시작했다. 특히 미첼의 공격력이 3쿼터 폭발했다. 전반까지 2득점에 묶여있던 미첼은 3쿼터에만 22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3점슛과 돌파, 킥아웃 패스 등 마음 먹은대로 플레이를 펼치며 휴스턴 수비를 농락했다. 유타도 미첼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78-75로 역전한 채 마쳤다.

휴스턴은 4쿼터 전열을 정비했다. 먼저 터커의 3점슛과 고든의 중거리 슛으로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이어 폴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폴은 경기 종료 4분 9초를 남기고 100-96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중거리 슛과 버저비터 3점슛을 잇따라 넣으며 클러치 타임을 지배했다. 휴스턴은 수비에서 클린트 카펠라의 블록슛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렸다. 

유타는 4쿼터 중반 미첼이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추격할 힘을 잃었다. 경기 막판 터커의 3점슛까지 터진 휴스턴은 홈에서 콘퍼런스 파이널 진출을 자축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