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케빈 듀란트가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 앤서니 데이비스의 봄농구는 여기까지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와 2번 시드가 맞붙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 홈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113-104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통과를 확정했다.

이제 골든스테이트는 앞선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시리즈 전적 4-1로 물리치고 먼저 진출해있던 서부 콘퍼런스 1번 시드 휴스턴 로케츠와 파이널 진출을 놓고 다툰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로, 홈 코트 어드벤티지는 휴스턴에게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판타스틱4가 모두 활약했다. 스테픈 커리(28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케빈 듀란트(2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클레이 톰슨(23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드레이먼드 그린(19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이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뉴올리언스는 골든스테이트와 전력 차이를 느껴야 했다. 앤서니 데이비스(34득점 19리바운드 4블록슛)가 골든스테이트의 골밑을 두들기고 앞 선에서 즈루 할러데이(27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 5차전을 앞두고 "100% 컨디션에 다다르고 있다"던 커리는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쉽게 점수를 올렸다.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의 볼 흐름이 좋았다. 패스 플레이를 통해 수많은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톰슨이 양 코너에서 3점슛을 꽃아 넣는 등 홈팬들의 분위기를 올렸다.

뉴올리언스는 외곽포로 맞섰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 넣었다. 성공률은 66.7%였다. 다만 실책이 5개로 많았다. 골든스테이트가 32-26으로 앞섰다.

2쿼터, 두 팀의 에이스 대결이 치열했다. 듀란트와 데이비스가 나란히 야투 5개씩을 넣으며 11득점을 기록했다. 커리, 탐슨과 할러데이, 론도의 앞 선 싸움도 만만치 않았다. 뉴올리언스가 56-59로 점수 차를 조금 좁히며 전반을 끝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화력을 집중했다. 커리, 듀란트, 그린 등 주전들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뿜었다. 3쿼터 어시스트 개수에서 10-4를 보일 정도로 패스 게임으로 뉴올리언스를 압도했다. 뉴올리언스는 데이비스가 그린의 수비에 고전하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내줬다. 95-75, 골든스테이트가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4쿼터를 맞았다.

뉴올리언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데이비스와 할러데이가 꾸준히 점수를 올리며 차근차근 따라갔다. 4쿼터 중반부턴 18점을 넣을 사이 실점은 단 2점으로 틀어 막았다. 경기 종료 2분 24초를 남기곤 100-107로 한 자리 점수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뉴올리언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이 턴어라운드 점프 슛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케본 루니의 팁인 득점까지 나오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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