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콘퍼런스 1번 시드 토론토 랩터스의 올 시즌이 마감됐다. 토론토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있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4차전에서 93-128로 대패했다.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스윕 패배다. 상대 역시 클리블랜드로 똑같았다.
더마 드로잔과 함께 이번 시즌 토론토의 핵심 선수로 팀을 이끈 카일 라우리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라우리는 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토론토는 정규 시즌에 59승을 했고 1번 시드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탈락으로 시즌이 마감되며 1년을 버린 꼴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우리는 NBA 파이널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목표가 큰 만큼 이를 이루지 못한 실망감도 배가 되어 돌아온 셈이다.
라우리의 백코트 파트너인 드로잔도 마찬가지였다. 드로잔은 “이번 플레이오프 패배는 내가 경험한 것들 중 가장 크게 나를 좌절시켰다. 정말 힘들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벤치 멤버인 프레드 벤블릿은 “분명 기회는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잡지 못했다”며 “플레이오프 패배는 이번 여름 내내 우리들 마음 속에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에 미국 현지에선 토론토 드웨인 케이시 감독의 경질설까지 나돌고 있다. 케이시 감독은 이번 시즌 토론토를 정규 시즌 동부 콘퍼런스 1위(59승 23패)로 이끌며 유력한 ‘올해의 감독상’ 후보로까지 언급됐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4번 시드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지도력에 흠집이 났다.
토론토 구단 움직임과는 별개로 드로잔과 라우리는 케이시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전했다. 드로잔은 “내 성공은 케이시를 믿는 것으로부터 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향한 존경심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고 라우리는 “지난 몇 시즌 동안 충돌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케이시 감독을 신뢰한다. 그는 NBA에서 가장 뛰어난 감독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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