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와이 레너드(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영입하고 싶은 팀들이 많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이에 반응하고 있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11일(한국 시간) "샌안토니오는 레너드 영입을 원하는 팀들의 요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의 서부 콘퍼런스 구단 수뇌부는 "샌안토니오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레이드에는 관심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레너드는 이번 시즌 잡음이 많았다. 부상으로 단 9경기 출전에 그쳤다.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복귀가 늦은 뒤 단 9경기만 소화하며 다시 재활 과정을 밟아야 했다. 이때 문제가 생겼다. 레너드는 개인 의료진을 고용해 몸 상태를 점검했는데, 이 과정에서 샌안토니오와 대화가 되지 않았다. 언제 복귀할 수 있는지,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었다. 이에 현지에서는 "레너드와 샌안토니오의 사이가 틀어졌다"라며 트레이드 루머까지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레너드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 이번 시즌 동안 겪은 의사소통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갈등을 해결했다. 그동안 공격 전개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알드리지는 포포비치 감독과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포포비치 감독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 알드리지를 더 배려해주겠다고 말했다. 그 결과 알드리지는 이번 시즌 샌안토니오로 이적한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펄펄 날았다.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15순위로 뽑힌 레너드는 데뷔 시즌부터 샌안토니오에서 활약했다. 매년 눈에 띄는 성장 폭으로 샌안토니오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 잡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그를 트레이드할 이유가 없다. 갈등을 해결해 오는 2018-19시즌에 함께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익명의 서부 콘퍼런스 구단 관계자는 "샌안토니오가 레너드를 트레이드한다고 결정할 것을 대비해 많은 팀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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