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 손승우, 송윤아, 김소연,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송재림(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하나의 살인사건, 다수의 용의자. ‘시크릿 마더’가 품은 스릴러의 기본이다. 범인을 쫓아가는 과정 속에서 비밀스러운 일들이 파헤쳐진다. 이는 ‘품위있는 그녀’와 비슷하기도 하다. 하지만 ‘시크릿 마더’는 ‘품위있는 그녀’와 다르다고 자신했다.

1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새 토요 드라마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박용순 PD를 비롯해 주연 배우인 송윤아, 김소연, 등이 참석했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송윤아는 강남 열혈맘 김윤진으로, 김소연은 의문의 입시 보모 김은영으로 분한다. 두 사람은 드라마 전면에 나서 이야기를 이끈다.

주인공으로 나서는 송윤아, 김소연은 ‘시크릿 마더’가 JTBC ‘품위있는 그녀’(2017)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김소연은 “시작 부분이 비슷하다고 느끼긴 했다. 그런데 대본을 두 장 정도 넘기고 나서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안 나더라”며 “촬영하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송윤아 또한 “포맷은 ‘품위있는 그녀’와 굉장히 비슷하다. 그건 사실”이라면서도 “방송을 보면 아마 그 생각을 잊을 수 있으리란 생각이 감히 든다”고 강조했다. 

▲ 김소연(왼쪽), 송윤아. 사진|한희재 기자

주인공 김윤진의 남편 한재열 역을 맡은 김태우는 다른 작품과 ‘시크릿 마더’를 비교하는 대신 드라마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김태우는 “작가님이 작은 배역 하나까지 당위성을 부여했다. 주인공 두 명이 주축으로 이끌어가는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그게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펼쳐낼 연기자 또한 쟁쟁하다. 김태우는 물론이거니와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등 연기력으로는 정평이 난 배우들이 ‘시크릿 마더’와 함께한다. 이와 관련, 송윤아는 “연기를 정말 잘하고 어느 작품에서도 빛이 났던 배우들이 우리 드라마에 다 출연해주신다는 게 놀라웠다. 캐스팅이 발표 날 때마다 놀랍고 감사하고 들떴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조합 ‘시크릿 마더’는 오는 12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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