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왼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 로케츠 수비를 칭찬했다.

듀란트는 11일(한국 시간)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휴스턴 수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휴스턴은 스위치 디펜스를 정말 잘한다. 휴스턴이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면 2대2 게임을 하지 못한다. 그 이후 리바운드도 좋다"라며 "가드가 센터를 막고, 센터가 가드를 잘 막는다. 슈터를 막으러 나가는 움직임도 좋다. 의사소통도 잘 된다"라고 칭찬했다.

휴스턴은 정규 시즌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6위(103.8점)에 오른 팀이다.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펼쳤다는 의미. 대인방어가 좋은 크리스 폴, 트레버 아리자, PJ 터커, 룩 음바 아 무테가 열심히 뛴 결과였다.

수비 시스템도 안정적이다. 바로 스위치 디펜스다. '세컨드 스펙트럼'에 의하면 상대가 2대2 게임을 펼칠 때 휴스턴은 스위치 디펜스로 막아낸 경우가 44%였다. 이는 압도적인 1위. 2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32%)였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제프 비즈델릭 코치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스위치 디펜스 시스템을 만들었다. 미스매치가 생기면 위크사이드에서 도움 수비를 펼치는 방식으로 약점을 보완했다. 

수비의 완성은 리바운드다. 수비 리바운드를 안정적으로 따내 공격으로 전개해야 한다. 휴스턴은 제공권 싸움도 잘한다. 이번 시즌 수비 리바운드 점유율(DREB%) 부문 리그 3위(79.9%)를 기록했다.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휴스턴과 골든스테이트가 2018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다. 가장 관심사는 두 팀의 화력 농구를 서로가 막아낼 수 있느냐다. 두 팀의 공격만큼 탄탄한 수비가 시리즈 내내 이어질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는 휴스턴이 2승 1패로 앞섰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무대는 다르다. 과연 시리즈 승자는 누가 될까.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휴스턴의 기세가 좋을지, 아니면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의 위력이 불을 뿜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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