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웨인 케이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드웨인 케이시(61) 감독과 결별했다.

ESPN은 12일(한국 시간) "토론토가 케이시 감독을 경질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동부 콘퍼런스 1위를 기록했다. 59승 23패(72.0%)를 기록, 구단 역사상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스타일 변화가 컸다. 케이시 감독은 그동안 일대일 농구를 선호했다. 그러나 한계에 부딪히자 팀 공격 스타일을 바꿨다. 원활한 볼 흐름, 스페이싱, 2대2 게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토론토는 리그 전체 공격 효율성 3위(111.0점)를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 농구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감독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팀 스타일 변화 성공과 함께 구단 최다승 신기록까지 수립했기 때문. 남은 건 플레이오프 성적이었다.

그러나 토론토는 플레이오프 들어 힘을 내지 못했다. 1라운드 워싱턴 위저즈를 4승 2패로 꺾은 뒤 2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무기력했다. 홈코트 이점을 얻었지만 홈에서 2연패 뒤 원정에서 2연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 3년 내내 클리블랜드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결국 토론토는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이는 곧 감독 경질로 이어졌다. 마사이 유지리 단장은 "심사숙고했다. 결정을 내리기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가 한 단계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다음 단계로 성장해야 한다"라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케이시 감독은 2011년부터 토론토 지휘봉을 잡았다. 2016-17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성적을 끌어올렸다. 감독 첫해 23승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59승을 기록하며 토론토 역사를 새로 썼다.

케이시 감독과 결별한 토론토는 새 감독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ESPN에 의하면 현재 후보는 마이크 부덴홀저(前 애틀랜타 호크스)다. 현재 부덴홀저는 여러 팀과 감독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밀워키 벅스와 면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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