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감독은 2001년 토론토 감독으로 부임해 이번 시즌까지 7년 동안 320승 238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59승으로 토론토 구단 역대 최다승을 세우며 동부 콘퍼런스 1위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케이시는 감독협회가 주관하고 30명의 감독들이 투표해 결정되는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NBA(미국 프로 농구)가 주는 ‘올해의 감독상’에도 유력한 후보로 언급된다.
하지만 중요한 봄농구에서의 활약이 시원치 않았다. 특히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벽에 가로막혔다.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단 1승도 못하고 4연패로 물러난 토론토 경기력에 지역 팬들과 구단 수뇌부가 크게 실망한 것이다.
결국 케이시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감독에서 내려왔다. 마사이 유지리 토론토 단장은 "심사숙고했다. 결정을 내리기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프랜차이즈가 한 단계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다음 단계로 성장해야 한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경질 다음 날인 13일 케이시 감독은 편지를 통해 토론토 팬들과 토론토 시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이 편지에서 케이시는 “7년 동안 우리 가족을 두 팔 벌려 환영해준 토론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동안 에어 캐나다 센터를 가득 메워준 팬들과 눈이오나 비가오나 응원해주신 분들, 집에서 경기를 지켜본 팬 등 토론토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 및 캐나다 전역의 농구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의 새 감독으로는 현재까지 마이크 부덴홀저 전 애틀랜타 호크스 감독이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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