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버닝'에 출연한 배우 스티븐 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버닝'이 스티븐 연의 욱일기 '좋아요' 논란 속 국내에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은 14일 오후 2시 언론 배급시사회를 진행한다. 영화 상영 후 기자간담회는 진행되지 않고, 이후 예정돼 있는 VIP 시사회에만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진종서가 참석 할 예정이다.

스티븐 연의 욱일기 좋아요 논란은, 지인의 SNS에 게재된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비롯됐다. 해당 사진 속 소년이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 하지만 논란은 스티븐 연이 올린 사과문에서 확산됐다. 한글과 영문 사과문의 내용이 달라 진정성이 의심 된다는 것이다.

이에 스티븐 연은 사과문 게재 40분 만에 글을 삭제했고,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시 올라온 사과문은 다를 것이 없었다. "제가 처음에 급하게 올린 사과문이 더 많은 아픔과 실망을 드렸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는 말을 추가을 뿐, 한글과 영문 사과문이 달랐던 이유나 해명은 없었고, 그저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는 말이 전부였다.

이런 가운데 '버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되지만 그의 입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들을 수 없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지 않을 뿐더라, 스티븐 연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라 VIP 시사회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영화에 대한 반응도 볼 수 없다. 제 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리뷰 엠바고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과연 스티븐 연의 욱일기 좋아요 논란이 영화 '버닝'에까지 영향을 끼칠지, 두 번째 사과문으로 이번 논란이 사그라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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