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김민재(21, 전북 현대)는 좌절하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14일 오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설 28명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에만 무려 12명을 발탁하며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비했다.

안타깝게도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김민재의 이름은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으로 쓰러진 김민재를 결국 35인 명단에도 넣지 않았다. 부상 회복에 긴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으로 그를 제외했다.

신태용 감독은 염기훈, 김민재은 35인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보고 받은 바 최단 8주에서 10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반석 발탁에 대해 김민재가 부상이 아니었다면 발탁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민재도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축구선수들의 꿈인 월드컵 제가 그 꿈을 이루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어느 때보다 더 준비를 많이 했지만 아직은 제가 부족하기에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을 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연령별대표, 성인대표, 한번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었다.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은 함께 하지 못하지만 좌절하지 않겠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재활 열심히 하고, 다시 복귀해서 더 좋은 모습, 강해진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좌절하지 않고 흔들리는 모습 없이 더욱 더 성장해서 운동장을 누비겠다.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도 준비 잘하고 리그와 ACL에서 다시 한 번 우승과 또 한 번의 상을 받도록 노력하겠다. 부상이 있었던 작년도 이겨냈다. 다시 한번 이겨내 보겠다. 나는 아직 어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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