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칭스태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의 '추락'이 메이저리그 전체의 화제다.

다저스는 최근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었던 강팀이다. 그러나 올해는 시작이 좋지 않다. 14일(이하 한국 시간) 기준 최근 40경기에서 16승24패를 기록하며 지구 4위에 랭크돼 있다. 1958년(15승25패) 이후 개막 40경기 구단 최저 승률이다.

다저스는 최근 신시내티 레즈(14승27패)와 4연전에서 패하며 1976년 이후 42년 만에 신시내티전와 4연전 스윕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 뿐 아니라 마이애미 말린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 승률이 5할 이하인 팀들을 상대로 계속해서 시리즈 열세에 직면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부상.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7일 이두박근 건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 있고 올 시즌 가장 많은 승을 올리던 선발 류현진이 사타구니 근육 파열 부상을 입으면서 전반기 복귀가 힘들어졌다. 리치 힐은 복귀 2경기 만인 14일 다시 손에 물집이 생겼다. 로건 포사이드, 훌리오 유리아스 등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코리 시거는 시즌 아웃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칼럼니스트 앤서니 캐스트로빈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주요 이슈를 선정하며 '오타니가 지금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는가' 등과 함께 '다저스는 어디로 가는가'를 꼽았다. 이 기자는 "다저스는 어느 때보다 어두운 상황이다. 하지만 저스틴 터너가 곧 돌아온다. 다저스는 2013년 6월까지 승률 5할을 밑돌았으나 디비전시리즈로 향했다"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기록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는 최근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43퍼센트로 낮췄다. 시즌 개막 때 94퍼센트로 평가했던 것에 비해 51퍼센트나 떨어진 수치. 메이저리그 내에서도 다저스를 바라보는 시선에 비관과 낙관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다저스는 부상 역경을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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