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왼쪽)과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2차전 승리를 위해서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휴스턴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06-119로 졌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41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14/24 3P 5/9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케빈 듀란트(37점 FG 14/27), 클레이 톰슨(28점 3P 6/15) 등을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듀란트의 활약이 빛났다. 수비수가 누구든지 상관하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포스트업, 돌파, 풀업 점프슛, 3점슛까지 위력을 보였다. 

듀란트의 막강한 화력 농구를 눈앞에서 지켜봤다. 그럼에도 로케츠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듀란트 활약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눈치다. 1차전 패배 이후 댄토니 감독은 "그는 213cm다. 림과 멀리 떨어지면서 슛을 던질 수 있다"라며 "그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내 생각에 그는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댄토니 감독은 휴스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턴오버를 범하고, 레이업 실수하는 것들이 아쉬웠다. 특히 우리는 톰슨에게 3점슛 6개를 내줬다. 그에게 3점슛 18점을 내주면 안 된다. 우리가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는 이유는 빈틈을 내주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이날 휴스턴은 턴오버가 많았다. 턴오버 부문 16-9를 기록, 골든스테이트보다 7개 더 많았다. 골 밑 안쪽 공략에도 실패했다. 골든스테이트가 페인트존 야투 성공률 73.3%(22/30)를 기록했지만 휴스턴은 55.0%(22/40)에 그쳤다. 

수비도 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야투 성공률 52.5%, 3점슛 성공률 39.4%로 야투 효율성이 높았다. 휴스턴 수비 로테이션이 무너진 탓이었다.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부지런히 이어간 골든스테이트를 쫓아가지 못했다.

경기 후 톰슨은 "내가 플레이오프에서 이렇게 많은 오픈 3점슛 기회를 얻은 적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톰슨은 18개의 슛 중 14개가 오픈 기회에서 던진 슛이었다. 그만큼 휴스턴의 수비는 기대 이하였다. 따라서 댄토니 감독은 듀란트 활약보다는 휴스턴 경기력에 집중했다. 실수를 줄이고,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스턴은 홈에서 1차전을 내줬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저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수많은 과제가 남았다. 과연 휴스턴은 오는 2차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휴스턴이 반격에 성공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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