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연패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 보스턴 셀틱스와 원정경기에서 94-107로 졌다.

이날 패배로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2연패를 기록했다. 원정에서 모두 진 클리블랜드는 홈구장 퀴큰 론즈 아레나로 옮겨 오는 3, 4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가 부진했다. 36분간 15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FG 31.3%에 그쳤다. 이에 터란 루 감독은 "르브론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를 들은 르브론은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21점 3리바운드 FG 8/13으로 활약했다. 내외곽을 오가면서 활동량을 유지했다. 루 감독의 주문을 그대로 경기력으로 펼쳤다.

그러나 많은 힘을 쏟은 탓일까. 이후 생산성이 떨어졌다. 또한 경기 도중 제이슨 테이텀과 충돌로 안면을 다치면서 경기력이 점점 하락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 보스턴에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뛰어난 에너지 레벨과 탄탄한 수비를 이겨내지 못한 탓이었다. 케빈 러브가 3쿼터에 혼자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후 클리블랜드는 보스턴에 대패했다. 4쿼터 들어 JR 스미스가 플래그런트 파울, 전체적인 수비 생산성 저하 등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조력자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 르브론과 러브, 카일 코버를 제외하면 공격에 적극적인 선수가 없었다. JR 스미스는 무득점, 조지 힐도 3점에 그쳤다. 래리 낸스 주니어와 제프 그린도 큰 힘이 되지 못했다.

르브론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맹활약을 펼쳤다. 혼자서 팀을 이끌며 7차전 접전 끝에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보스턴은 인디애나보다 공수가 탄탄한 팀이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지략도 뛰어나다. 르브론과 러브 두 선수가 활약해도 이기지 못한다.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한 이유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르브론(42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과 러브(22점 15리바운드 FG 9/18)를 제외한 선수들이 30점 합작에 그쳤다. 두 자릿수 득점도 르브론과 러브를 제외하면 코버가 유일했다. 조력자의 득점 지원와 르브론과 러브 위주의 단조로운 전술에서 벗어나야 시리즈 승리 확률이 높아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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