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시절 데이비드 허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프로 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팀을 옮긴 데이비드 허프가 드디어 이적 첫 승을 거뒀다. 

허프는 15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8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경기 만에 거둔 첫 승(3패). 평균자책점은 4.93이 됐다. 야쿠르트는 허프의 호투와 함께 8회 나온 아오키 노리치카의 시즌 첫 홈런으로 2-1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는 이시야마 다이치가 맡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허프는 "지금까지 승리가 없었지만 낙심하지 않고 내 일을 하려고 했다. 그게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평소보다 커터를 줄이고 직구 비중을 높인 점에 대해서는 "타자들이 커터를 노리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직구를 많이 던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가와 준지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허프와 호흡을 맞춘 포수는 고가 유다이. 지금까지는 나카무라 유헤이였다. 오가와 감독은 "구종이 단조로운 투수다. 나카무라의 수가 읽힌다고 생각해 고가를 투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오키는 1-1로 맞선 8회 결승 솔로 홈런으로 7년 만에 일본에서 홈런 손맛을 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