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배상문(32)이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70만 달러)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배상문은 17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AT&T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배상문은 2013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후 첫 승의 꿈을 이뤘다. 이후 그는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도 승수를 추가했고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이다.

군 복무로 인해 21개월의 공백기를 가졌던 배상문은 PGA 투어 복귀 후에는 우승권에서 이름을 보기 어려워졌다. 그는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컷 탈락하는 등 아직은 예전의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배상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우승 기억이 있는 AT&T 바이런 넬슨은 배상문이 재도약 발판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조던 스피스(미국)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댈러스로 무대를 옮겨 열린다. 댈러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스피스는 고향에서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도전한다.

PGA 투어 역시 스피스를 파워랭킹 1위로 선정했다. PGA 투어는 스피스를 1위로 뽑은 이유에 대해서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 그린에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스피스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에서 2004년과 2016년 정상에 올랐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우승 후보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제이슨 데이(호주)를 꺾고 우승한 빌리 호셸(미국)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강성훈(31, CJ대한통운)도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출전한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한 강성훈은 이번 대회에서 CIMB 클래식 이후 멈춘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사진] 배상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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