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디펜딩 챔피언’다운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1번 시드도 넘었다.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인 골든스테이트는 1번 시드 휴스턴 로케츠와 벌인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9-106으로 이겼다. 두 팀의 2차전은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케빈 듀란트와 제임스 하든의 자존심 대결이 치열했다. 결과는 듀란트의 판정승. 듀란트는 37득점(14/27) 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휴스턴은 에이스, 하든이 41득점(14/24)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지만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등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홈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경기 후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은 듀란트의 활약을 높이 샀다. "듀란트는 듀란트였다. 정말 잘했다"며 "PJ 터커나 트레버 아리자 등 듀란트를 막는 수비수들은 할 만큼 다 했다. 단지 듀란트가 잘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 케빈 듀란트가 휴스턴 수비수들 위로 슛을 던지고 있다.
댄토니 감독 말대로 듀란트는 상대 집중 견제 속에서도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중거리 슛으로 어렵지 않게 득점했다. 수비수가 자신보다 키가 작으면 높이를 활용한 공격을, 빅맨이 막으면 빠른 스텝으로 수비를 뒤흔들었다. 듀란트는 이날 경기에 대해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공을 잡으면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이 현재 전성기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우리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지금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리그 최고이자 1번 시드인 팀과 붙고 있다. 많은 팀들이 얻지 못하는 기회다. 잘 살리고 싶고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1차전 3쿼터 막판 슛감이 올라왔을 때 교체된 것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듀란트는 "그 당시엔 경기에 계속 뛰고 싶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감독님을 믿는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대화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우리 팀이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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