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욱일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유로파리그에 또 전범기가 등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한국 시간) 프랑스 리옹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에 3-0으로 이겼다. 앙투안 그리즈만의 연속 골이 빛났다.

경기에선 아틀레티코가 이겼지만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일본이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욱일기'가 관중석에 등장했다.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유럽에선 나치 독일의 상징 하켄크로이츠와 마찬가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욱일기 등장에 아틀레티코 구단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승전에서 다시 등장했다.

빨간색과 흰색은 아틀레티코를 상징하는 색이다. 구단 창단 당시 가장 흔하게 사용되던 '침대보' 원단이 바로 빨간색과 흰색의 줄무늬였다. 스페인 현지에서 '침대 직공(Los Colchoneros)'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문. 색이 일치해 응원 도구로 활용했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결승전에선 나오지 말아야 할 응원도구였다.

멋진 결승전 속 옥에 티는 관중석에서 나왔다.



[UEL] 유로파 결승 - 마르세유 vs AT 마드리드 5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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