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성추행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사진|영상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충격적인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양예원은 17일 자신의 SNS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영상을 올리며 자신이 겪었던 성범죄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양예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유출 출사 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이며, 당시 촬영은 피팅모델 알바로 속여 열린 성범죄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양예원이 밝힌 사실은 이렇다. 20대 초반이었던 3년 전, 한 알바 사이트를 통해 피팅모델 아르바이트를 구했고, 합정역의 한 스튜디오에서 면접을 봤다. ‘콘셉트 촬영 5를 계약하면서 평범한 콘셉트 촬영이지만 가끔은 섹시 콘셉트가 들어간다. 연기할 거면 천의 얼굴을 가져야 한다. 여러 콘셉트로 찍는 건 연예인들도 그렇게 한다. 연기를 한다고 하니 비싼 프로필 사진도 무료로 찍어주겠다. 아는 PD와 감독이 많으니 잘하면 그 분들에게도 소개해주겠다고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섹시 콘셉트는 다름아닌 누드 촬영이었다. 양예원이 들어서자 스튜디오 문에는 자물쇠가 채워졌고, 밀폐된 공간에는 여성 스태프 하나 없이 20명의 남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입어야 하는 속옷도 일반적인 속옷이 아닌 성기가 보이는 포르노용 속옷이었고, ‘오늘만 참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지만 남성들은 포즈를 잡아주겠다며 양예원의 가슴과 성기를 만졌다.

양예원은 이후 촬영을 거부하려고 했지만 실장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5번의 성추행을 당하고 5번 내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양예원은 배우의 꿈도 버리고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살았다.

그러나 지난 8일 한 사이트에 양예원의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양예원은 정말 죽고 싶었다. 가족, 남자친구가 알게 된다면 얼마나 큰 충격을 받을까 등의 별 생각이 다 들었다. 3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했지만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양예원은 그 실체들을 낱낱이 밝혀내고 싶다. 그들은 정말 여자를 단순한 상품 취급한다. 그 대상은 대부분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 여학생들이다. 미성년자도 포함됐다며 성희롱 발언과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증언했다.

양예원은 나는 피해자다. 원하지도 않았고, 너무 무서웠으며, 지금도 괴롭고 죽고 싶은 생각만 든다. 더 많은 피해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기고 있을 것이라며 이 글을 쓰면서도 과호흡 증세가 찾아오고 눈물이 흐르며 손이 떨리고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괴롭다. 앞으로 피해자들이 더 생기지 않게 이 글을 퍼트려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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