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휴스턴은 17일(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2018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127-105로 이겼다. 탄탄한 수비, 트랜지션 생산성, 적극적인 공격력, 안정적인 볼 간수까지 눈부셨다. 지난 1차전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38점) 활약을 제외하면 힘을 쓰지 못했다. 3점슛도 터지지 않았고, 턴오버도 많았다. 경기 도중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는 경우도 있었다. 휴스턴 경기력에 당황하는 듯했다.

경기 후 하든은 1차전과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차전에서 우리는 70점이었다. 2차전은 95점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수비했고, 그것이 공수 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상대가 공간을 침투하게 뒀다면 팀워크가 망가졌을 것이다"라며 "우리는 팀이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 상대가 누구건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가 했던 것처럼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든은 지난 1차전 패배가 이날 승리에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패한 경기 이후에는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 그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의지를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3, 4차전을 치른다. 지난 2차전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여러 문제를 보완해야 한다. 스테픈 커리 공략에 대한 대처법, 안정적인 경기 운영, 듀란트 이외의 2, 3옵션의 활약 등이 이어져야 한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오는 3차전에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아니면 휴스턴이 2차전 기세를 그대로 이어갈지 궁금하다.

▲ 제임스 하든(휴스턴 로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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