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채흥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또 하나의 히트 선수가 나올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18일 경기에서 삼성은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6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박해민 강한울 등 발 빠른 타자들의 타격과 주루 능력을 앞세워 넥센에 5-0으로 이겼다.

삼성은 19일 루키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린다. 최채흥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삼성 김한수 감독을 웃게 한 존재였다. 2017년 최채흥이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때 김 감독은 "즉시 전력감이다"며 앞으로 삼성 마운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봄 삼성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던 루키는 양창섭이다. 양창섭은 시범경기에서 2경기에 등판해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고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KT 위즈 강백호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좋은 투구를 펼쳐왔다. 현재 쇄골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고 있지만 곧 1군에 합류해 다시 공을 던질 예정이다.

양창섭이 주목받을 때 최채흥은 볼 수 없었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때부터 부족한 투구 내용을 보였고 퓨처스리그부터 올 시즌을 시작했다. 묵묵하게 구위를 끌어올린 최채흥은 퓨처스리그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최근 경기는 지난 11일 화성 히어로즈와 경기로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채흥이 좋은 성과를 낸다면 삼성 마운드에는 여유가 생긴다.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 팀 아델만이 기량을 끌어올리며 버티고 있는 가운데 윤성환 장원삼 김대우 백정현이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다. 최채흥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면 윤성환과 장원삼 같은 베테랑이 한 번씩 로테이션을 거르고 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 

19일 최채흥이 거두는 성과에 따라 삼성 마운드 운영 계획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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